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만남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시간대,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합류설'을 묻는 취재진에 "그럴 일 없다"라고 밝혔고, 권영세 중앙선거대책본부장(선대본부장) 또한 "후보 중심으로 뭉쳐달라"는 주문과는 다른 모양새다.

펜앤드마이크를 비롯한 취재진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만난 이준석 당대표로부터 "재합류를 상정하고서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김종인 재합류설' 외 '멸공 릴레이'에 대한 당내 연속 행보에 대해 "그게 챌린지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즉, "이념적 어젠다가 관심을 끄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것. 다음은 이준석 당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후보가 말하길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러 간다고 밝히신 것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 저는 (김종인 위원장과의)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뵙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 상황을 공유하고...(그래도)당 어른이니까 계속 공조하는 그런 방안을 모색하러 가는 것이지, 어떤 특정한 상황 변화나 조치를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 오랜만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인사드리러 가는 겁니다.

-최근 당 안팎에서의 '멸공(멸치+콩, 滅共,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 릴레이'로 인해 너무 극우주의로 간다라는 그런 우려도 나온던데.
▲ 저는 우리 (윤석열)후보도 언론에 밝혔지만, 가볍게 그 위트 있게 대응한 것에 대해서 본인도 멸치랑 콩을 자주 먹는다고 할 정도로 가볍게 바라봤는데요. 오히려 후보 주변에 후보를, 후보의 모든 행보를 깊게 관찰하시는 분들이 '멸공(멸치와 콩 음식, 滅共,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의미로 통함) 챌린지'로 이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게 망한 것이라는 생각을...저도 언론사에 제 입장을 밝혔지만, 우리 후보의 정책 행보가 최근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 속에서 이념적인 어떠한 어젠다가 관심을 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후보가 진짜 멸공주의자라면 기자회견을 했을텐데 그게 아니라 가볍게 해시태그하는 그런 방식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을 주변에서...

-2030 남성 위주로 정책공약이 치우쳤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60대 공약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가.
▲ 저는 어떤 공약에 있어서,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시 때도 그렇고 대학생을 위한 공약이냐, 4050대 위한 공약이냐라는, 복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처럼 예를 들어 군 복무 부분도 딱히... 그 복무 연령층 대상 공약은 아니고요.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도 여성 중에도 거의 절반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 이제 부처로서는 그 수명을 다했다는 그런 인식을 하고 계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어요. 이것이 무슨 비효율적인 부처의 조정으로 본다면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인데 이게 꼭 부처 이름 때문에 특정 행보를 위한 정치적 부담을...

-공천관리위원회(종로와 서초갑 등 지역구 보궐선거 관련) 발족 예정인가.
▲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말한 것은, 이번주 목요일부터 논의하자고 한 게 다입니다.

-쇼츠 정책 홍보는 어떻게 되는가.
▲ 실제로. 저희가 59초 공약 시리즈를 발표한 이후부터 당의 여러 경로로도 상당히 많은 실생활에 관련된 정책요구가 들어오고 있어요. 정책 제안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공약화 하는 게 힘이 부칠 정도로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저희가 지금 생각하기로는 이틀에 2개씩 하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보다)앞선 것 같던데.
▲ 저는 정권교체를 바라보는 지지층의 그 수치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우리 후보가 다소 하강 국면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금요일 다시 우리 후보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수치도 당연히 변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60일이면 충분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12.28(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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