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11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새해 두 번째 무력 도발이다. 특히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 5일 당시 마하 6보다 빠른 마하 1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지난 5일처럼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정점 고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발사된 미사일 사거리는 지난 5일 북한이 주장한 700km와 비슷하고, 속도는 마하 1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 10은 중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극초음속 미사일 수준의 속력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국제사회는 이날 북한의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다. 안보리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경에 시작됐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0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6개국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북한의 가장 최근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데 단합돼 있다”며 “북한의 1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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