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것을 탄도미사일로 보며 그렇게 세부사항 평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여전히 세부사항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준수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미국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무엇이 발사됐는지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평가에 추가할 것이 없다”며 “우리는 그것을 탄도미사일로 보며 여전히 세부사항을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대한 위반”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의무와 책임을 준수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일에 발사한 발사체가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시험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성격을 평가하고 있다”며 “어떠한 새로운 능력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일본이 최근 외교·국방장관 회담(2+2)에서 극초음속 위협 능력에 대항해 협력하기로 한 것이 북한과 중국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2+2 회담에서 다양한 위협과 도전 등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은 핵 야망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다” “중국은 공격적인 행동 등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적 관점에서 증가하는 긴장과 도전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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