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하태경 의원.(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하태경 의원.(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 폐지 여론이 불거진 가운데, 여가부 스스로 폐지론에 기름을 들이붓는 일련의 행태를 벌여왔던 일련의 증거가 13일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여성가족부가 만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자료가 등장한 것.

국민의힘 하태경 게임특위위원장은 이날 오후1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하태경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여성가족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하청 구조 카르텔'이라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이 이날 밝힌 자료는, 지난 7월28일 여가부의 김경선 차관이 지시해 작성한 민주당 대선 공약로써 읽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총 36장에 달하는 이 문건은, 여성정책국·권익증진국·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 등 5개 부서에서 총 19개 개발공약을 담고 있다. 다음은 그가 이날 밝힌 자료 중 일부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밝힌 여가부 관련 자료.(사진=하태경 의원, 편집=조주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밝힌 여가부 관련 자료.2022.01.13(사진=하태경 의원, 편집=조주형 기자)

한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료 공개를 통해 그간의 사건을 일지형식으로 정리해 알렸다.

▶ 지난해 7월29일, 여성가족부 차관 주재로 각국 총괄 담당자들과 공약개발회의 진행  ▶ 2021년 7월30일, 이미 작성된 정책공약자료를 수정 보완 후 8월3일까지 제출할 것을 회의 참석자들에게 추가 지시했으며 지시 메일에는 ① 외부전문가 의견을 참조하여 수정 보완할 것 ② 외부전문가들에게 공약 개발 목적을 철저히 숨기라고 당부 ▶ 2021년 10월28일 여성가족부, 관련 의혹 일체 부인 ▶ 2021년 11월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경선 여가부 차관 및 고위공직자 대검찰청에 고발 ▶ 2021년 11월19일 대검찰청,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원실 압수수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저녁 자신의 SNS에 하늘색 바탕 위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2022.01.07(사진=윤석열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저녁 자신의 SNS에 하늘색 바탕 위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2022.01.07(사진=윤석열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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