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관심 끌려는 의도…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연합뉴스)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MSNBC 방송 ‘모닝 조’에 출연해 “몇 달 전 우리는 북한과 함께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낼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북한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렸다”며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러한 제안에 대한 응답이 없었을 뿐 아니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심하게 안정을 해치는 것이고 위험하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인들은 제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엔과 한국, 일본과 같은 핵심 파트너들과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나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의 일부는 주의를 끌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에도 그랬고 아마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가 적절히 방어되고,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12일에도 대북제재를 발표하며 “북한의 계속되고 있는 확산활동과 이를 지원하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우려를 전달한다”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정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물품을 조달한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그리고 러시아 회사 등을 제재햇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