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결코 깨우치지 못할 것...이미 여성보다는 여성계 카르텔에 굉장히 영향받으니까"
"성 중립적인 공약 내기만 했는데도 남성 지지층에서 강한 반등 일어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이야말로 실제 여성들의 삶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일부 특정 여성들이 전체 여성을 과대대표해 벌인 일련의 정파적 행위였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여성 할당제부터 시작해서 여성에게 굉장히 편중된 공약을 많이 냈다"며 "실제 여성들의 삶은 크게 변화시키지도 못하면서 젠더 문제에 있어서 아주 강한 남성 지지층의 반발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성 장관 30% 할당제 해서 김현미 장관 아니면 유은혜 장관 뭐 강경화 장관, 추미애 장관 이런 분 탄생했다고 해서 여성들의 삶이 무슨 변화가 일어났나"라고 반문하며 "결국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 여성 공약을 만들어서 여성층을 공략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범죄를 기반으로 한 공포심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소구하는 전략"이었다며 "그런 정책으로 실제로 여성들의 삶이 많이 바뀌었냐고 한다면 크게 여성들이 느낀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분들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범죄에 열렬히 반응한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그중에서 여성이 피해자면 '여자라서 죽었다' 이런 프레임 같은 것들"이라며 "민주당이 이걸 듣고 좀 깨우친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마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여성 지지층보다는 여성계 카르텔에 민주당은 굉장히 영향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엘리트 여성들을 위해서 정책을 내놓는 민주당이 보편적인 여성들에 있어서 그렇게 강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20대 남성인 이대남 위주의 선거캠페인을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저희가 여가부 폐지나 병사월급 공약 외에는 딱히 특정 성별을 타깃으로 한 공약을 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리서치뷰 조사 오늘 나온 것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여성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뒤처지지 않는 지지율"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때도 20대 여성에서 40%대의 득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는 아주 젠더 뉴트럴, 성 중립적으로 많은 공약을 낸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남성 지지층에서 강한 반등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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