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오는 20일 조민 씨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 청문 진행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면접을 위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면접을 위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가 경상국립대학교 병원 응급의학과에 전공의 추가 모집에 지원했으나 최종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상국립대학교가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지 내용에 따르면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추가 모집 합격 예정자는 내과와 외과 각 1명으로 총 2명이었다. 조 씨가 지원한 응급의학과의 금년도 레지던트 선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조 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경기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바 있다. 명지병원 응급의학과는 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고 여기에 조 씨가 홀로 지원했음에도 탈락한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응급의학과 역시 레지던트 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고 조 씨는 여기에 홀로 지원했다. 그럼에도 조 씨는 이번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레지던트 지원서를 접수하고 17일 면접 고사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필기시험(40%), 면접시험(15%), 인턴근무성적(30%), 의과대학성적(15%)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오는 20일 조 씨의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에 대한 청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대에서 최종적으로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할 경우 조 씨의 의사 면허는 박탈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조 씨가 부산대의 처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날 때까지 조 씨의 의사 면허는 유지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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