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입사는 노동귀족의 '음서제'"
"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입사는 노동귀족의 '음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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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사내에서부터 '현대판 음서제'이고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 나와"
"'빽'없고 돈 없는 2,30대 젊은이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입직 루트'"
사진 = SNS 캡처
사진 = SNS 캡처

손석희 JTBC 사장의 차남이 2022년 MBC 경력기자 공채 최종합격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성명을 통해 "'현대판 음서제'이고 '노동귀족의 세습'"이라 비판했다.

MBC노동조합은 23일 "JTBC 손석희 사장의 아들이 현재 최종면접을 거쳤고 조만간 채용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사내에서는 이미 합격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MBC 경력기자는 보통 수습기간 없이 곧바로 방송기자로 투입되어 현업에 나서기 때문에 지상파나 종편, 지역방송사의 방송기자를 주로 뽑는다. 이번처럼 경제신문 출신 경력기자를 채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고 했다.

MBC노동조합은 "손 기자의 2017년말 경제지 입사 당시에도 회사 대표 모씨와 손석희 JTBC 사장이 1983년에 조선일보 업무직 수습사원으로 입사한 동기였다는 인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MBC 언론노조 간부 출신인 손석희 사장과 MBC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사장의 인연이 화제가 된다면 손모 기자의 언론사 입사과정에 아버지의 '연줄'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는 '입방아'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MBC노동조합은 "손 기자는 경제지에서 경향신문으로 지난해 7월 전직하였고, 경향신문에서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MBC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입 공채의 '좁은 문'을 피해 경제지로 들어가 경향신문을 거쳐 MBC의 문을 두드리는 과정은 이른바 '빽'없고 돈 없는 2,30대 젊은이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입직 루트'"라며 "사내에서는 벌써부터 '현대판 음서제'이고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노동조합은 "좌파 성향 언론사 임원들이 같은 정치적 성향의 언론사에 '품앗이'하듯 자식을 입사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종 결정에서 손 기자를 탈락시켜 이러한 구설수로부터 회사를 구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석희 사장은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뽀미언니로 잘 알려진 신현숙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둘을 뒀으며 차남이 부친을 따라 언론계에 진출했다. 1992년생인 손석희 사장의 차남은 서강대 국제한국학과 출신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제와 경향신문을 거쳐 MBC 입사를 눈앞에 둔 상황으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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