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율 시민기자
김원율 시민기자

대통령 선거 3월 9일을 앞두고 또 다시 천주교회 내의 마귀집단 정의구현사제단의 난동이 시작되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바오로 사도의 회심일인 1월 25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영식 신부의 명의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천주교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의 염려”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그 배우자를 비난하고 상대적으로 흠결이 100배나 많은 이재명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들은  염려하는 이유로 대체로 두 가지를 들었다. 

그중 하나는 ‘대통령 선거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치과정이며 그 결실은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합리적 논의를 통해서만 거둘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미신적 요소가 개입하면 국가 공동체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공연한 사실처럼 침소봉대하고 이를 토대로 ‘대통령이 주술에 의존하는 사람이 될 경우 국가 의제의 이성적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도대체 건진법사라는 사람이 윤석열 캠프내의 비선실세라는 확인 안 된 주장을 토대로 윤석열이 점쟁이한테 물어서 국가의제를 결정할 것이란 주장이 어찌 천주교 사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이들은 다른 한 가지 이유로 윤 후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폄훼하고 대화보다 힘으로써 상대를 제압하겠다고 공언하였다며 이를 보고 심각한 모욕과 함께 대단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이 공언한 한반도 프로세스의 완성은 김정은에 의한 핵무기의 강화 · 완성으로 이어졌고 그의 종전선언은 다름 아닌 김정은의 거부 내지 소극적인 반응으로 무산되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정의구현사제단은 “정치는 공동선을 추구하는 한, 사랑의 탁월한 형태 가운데 하나”라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발언을 인용하여 대통령 선거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염려가 실현되며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문재인 5년은 국민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었고 부동산가 폭등으로 가진 자는 더욱 가지게 되었고 집 없는 사람은 벼락거지가 되어 거리에 나와 앉게 되었다. 최저임금의 폭등과 코로나 방역실패로 자영업자의 40% 이상이 폐업하거나 폐업을 생각하고 있다. 기업인을 기득권자로 핍박하면서 창의와 열정을 옥죄어 대한민국을 기업하기 나쁜 나라로 만들면서 기업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며 경제는 침체의 수렁에 빠졌다. ‘정치가 공동선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적폐청산으로 전직 고위공무원이 자살하고 감옥에 갈 때 문재인의 아바타 김희중은 적폐청산을 찬양하고 이에 반대하는 것을 기득권자의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몰아붙였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역대 대선에서 노무현, 문재인을 열렬히 지지하였다. 강우일은 18대에 대선에서 문재인이 패하자 “지금 이 나라에는 1,469만 명의 국민들이 비슷한 집단 우울증을, 영혼의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라고 하였다. 19대 대선 때에도 이들은 문재인을 열렬히 지지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깊어지는 민생고, 그리고 평화프로세스가 아니라 북에 의한 핵무기 완성이라는 악몽의 프로세스였다. 19대 대선에서는 다섯 명의 좌파주교들(강우일, 김희중, 이용훈, 유흥식, 이기헌)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라는 천주교 평신도단체에 의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까지 하였다. 

이들은 여배우와의 스캔들, 대장동, 백현동의 1조원대의 대형 아파트개발 비리, 국제피제이파라는 조폭집단과 깊숙하게 연관된 점, 조선 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간첩혐의로 무기징역까지 받았던 황인오와의 연계,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과의 연계 등, 수없는 불법과 비리에 연관된 전과4범의 파렴치범, 이재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이것이 ‘주님의 정의와 공정을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아모스 5,24)는 교회의 가르침을 받드는 사제들의 처신인가?

진정 국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고 참되고 합리적으로 표출되기를 원한다면 무속타령을 할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감시단을 만들어 부정선거를 막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민의가 완성되고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드는 길일 것이다. 

김원율 시민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발표문 전문>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천주교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의 염려
 
1. 지난 2020년 12월 7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 수도자 선언>에 4천여 분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전국의 신부님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평신도 여러분의 뜻을 모으고자 합니다.
 
3. 대통령 선거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정치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주권자인 국민들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바, 그 아름다운 결실은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합리적 논의를 통해서만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도의 이성적 판단이 요구되는 이 중대한 과정에 미신적 요소들이 개입하여 왜곡을 발생시킬 경우 그 결과는 국가 공동체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무속적인 행태가 전근대기의 이른바 ‘무당정치’ ‘무당통치’의 예고편이라는 예감과 불안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속 자체보다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시시각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이 주술에 의존하는 사람이 될 경우를 염려합니다. 그런 지도자는 그 자신이 국가 의제의 이성적 의사결정을 가로막고 위협하는 존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이름으로 생명, 평화, 정의 등 공동선의 가치를 위한 봉사로서의 정치를 원합니다. 사사로운 욕망을 관철하기 위해 무속에 의존하는 정치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4. 아울러 우리는 같은 후보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폄훼하고, 대화보다 힘으로써 상대를 제압하겠다고 공언하는 모습을 보며 심각한 모욕과 함께 대단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통해서 거둔 성과에 대해  “정치적 쇼에 지나지 않는다.”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이 보장한다.” “북한을 주적으로 명시하겠다”며 호전적 태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선제타격”과 “킬체인”을 운운함으로써 정전체제를 종전체제로, 나아가 평화체제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차기 정부를 맡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5.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염려는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새롭고 정의롭게, 국민을 더욱 행복하고 이롭게 만드는 흥겨운 기회가 되기를 빌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공동선을 추구하는 한, 사랑의 탁월한 형태 가운데 하나”(교황 프란치스코)이니 우리는 정치적 소명을 받은 모든 이들을 축복합니다. 

6. 각 교구 사제단, 남녀수도장상연합회, 그리고 평신도 제 단체의 뜻을 경청하여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성명서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신부님들, 수사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신자 여러분의 동참을 바랍니다.
  
2022. 1. 25.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영식 신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