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9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천5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13만1천24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천719명)보다 1만2천848명 폭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8명) 1만명대에 올라선 이후 1주일만인 이달 2일(2만268명) 2만명을 넘었고, 다시 사흘만에 3만명대 중반(5일·3만6천346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나흘만인 이날 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확진자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천8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당국은 이달 말께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비슷한 분율로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천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2천536개 중 470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천20명으로 전날(15만9천169명)보다 8천85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만9천402명, 해외유입이 16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천415만6천16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5.7%(누적 2천858만7천836명)가 마쳤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집중하기 위해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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