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경남 양산을 찾아 유세 활동을 벌였다. 2022.02.19(사진=윤석열 후보,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경남 양산을 찾아 유세 활동을 벌였다. 2022.02.19(사진=윤석열 후보,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경남 거제 유세 현장을 찾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남 거제는 故 김영삼 前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미 지난해 7월과 11월22일 김 전 대통령을 찾은 이후의 일정에 따른 것으로 이날 연설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거제의 거제엠파크 앞 유세 연단에 올라 "우리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금의 더불어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진다"라면서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를 하셨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이 그립다며 그를 언급한 배경에는, 지난해 9월 불거진 '대장동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개발 사업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이익 8천500억원에 대한 독식 의혹론이 불거져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두고 윤석열 후보는 "사업 시작 전 3억5천만원만을 갖고들어가 도시개발 사업으로 무려 8천500억원을 따먹고, 앞으로 1조원 가까이 더 챙긴다는데, 허리 휘어지게 일하는 서민과 근로자들은 이걸 보고서 일할 생각이 나겠느냐"라며 "부정부패를 단죄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이지, 이게 (정치)보복이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도 잘 되어야 하고 우리 국민의힘도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심으로써 정부를 만들어주셨다가, 또 잘못하면 민주당으로 정부를 만들어주시라. 그것이 진짜 민주주의이고, 국민 주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의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아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거제의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아 글을 남겼다. 2022.02.19(사진=윤석열 후보,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거제의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아 글을 남겼다. 2022.02.19(사진=윤석열 후보,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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