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城에서 가벼운 공무 계속 볼 예정이라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국 왕실은 20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최근 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증세는 가벼운 감기 증세 정도에 불과해, 향후 1주일간은 수도 런던 근교의 윈저성(城)에서 가벼운 공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로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6일을 기해 즉위 70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는 와중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여왕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해 건강을 되찾기를 모두와 한마음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남으로 올해 73세인 찰스 왕세자는 지난 10일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왕세자빈인 커밀라 파커 볼스 역시 최초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14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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