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佛 대통령의 제안으로...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 안 할 경우" 단서

우크라이나 정세를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러 정상회담의 개최와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조건이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상정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금주 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유럽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궁 역시 성명을 통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미·러 양국의 외교 수장의 회동이 오는 24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미·러 정상회담의 개최가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인만큼,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