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不侵' 전제 깨졌다는 판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중지하기로 했음을 분명히 했다.

미·러 외무장관 회담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진입시키지 않는 조건 아래 그 개최를 상호 합의한 것이었는데, 러시아가 친러 세력이 사실상 지배 중인 러시아 동부 2개주 지역의 독립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승인하고 우크라이나로의 진군을 결정했기 때문에 회담 개최의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미 침공이 시작됐다”며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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