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한 데 대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반발이 나오고 있다.

IPC는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와 그 동맹국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에게 오는 4일 개막 예정인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성명을 발표하고 “새로운 충격을 줬다”며 IPC의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참가를 승인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또다른 충격을 줬다”며 “의미 있는 결정이 이뤄지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을 잃어야 하는지, IPC가 폭력을 멈출 수 없었겠으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행동에 가장 엄한 제재와 완전한 고립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역시 “선수의 출장권을 지킨다는 IPC의 결정에는 공감하나, 올림픽 휴전 뿐만 아니라, 의미 없는 전쟁에 의한 희생자들도 무시한 러시아의 행위를 용인한 데 대해 실망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패럴림픽위원회는 3일(현지 시간)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고 IPC 가맹국을 침략하고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IPC에 보냈다.

영국 및 독일의 패럴림픽위원회 역시 IPC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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