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차관

기획재정부는 안도걸 제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신분당선(용산∼강남) 실시협약 변경안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 변경은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민간투자 철도사업에서 1단계 구간(신사∼강남)과 2단계 구간(용산∼신사)별로 관리 운영권을 각각 설정함으로써 1단계 구간을 조기에 부분 개통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신사∼강남 구간은 오는 3월 변경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5월 중 개통될 예정이다.

용산∼신사 구간은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용산 미군기지 반환 시 즉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서울 도시철도 3·7·9호선과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기 남부 거주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시행자 지정안을 의결했다.

서울아레나 공연장은 최대 2만8천명(스탠딩 포함)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음악 공연 전문시설로, 영화관 등 판매시설이 추가된 복합문화시설 형태로 건립된다.

사업은 국비·지방비 지원 없이 전액 민간자본(3천120억원)으로 추진되며, 사업시행자로는 서울아레나주식회사가 지정됐다.

건설 기간은 40개월, 운영 기간은 30년으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K팝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체육관 등을 공연시설로 활용한 탓에 콘텐츠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업 추진으로 영국의 O2(오투) 아레나와 같은 국제적 수준의 대규모 전용 공연장을 갖추게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정부는 목포시 자원회수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의정부·춘천시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지정 안건 등을 의결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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