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부산 지역 유세에 앞서 부산 남구청에서 투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9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사전 투표는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인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성사 소식을 밝혔다. 사전투표 전날 원내 중도-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써 단일화 됐음을 알렸다.
그러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부터 부산 유세에 돌입했는데, 이 자리에서 곧장 사전투표를 하면서 사전 투표가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펜앤드마이크는 전날 안철수 대표와의 합동 사전 투표 가능성을 제기했는데(관련기사 : [단독] 국민의힘, 尹·安 단일화 이후 4일 부산 동반 사전 투표 계획 중?), 이번 사전투표 첫날 안철수 대표는 부산 남구청을 찾지는 않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안철수 대표와의 합동 유세 등에 대해 "그동안 안철수 대표가 공당의 후보로서 선거레이스를 해오신 만큼 마음의 정리를 할 것이 많으실텐데, 오늘 중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부산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사전투표를 했는데 우연찮게도 그가 검찰총장직을 그만둔지 딱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작년 3월4은,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이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묘지 방명록에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의 희생이 고귀하고 값진 희생이 되도록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착실히 지키겠습니다. 자유의 국제 연대에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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