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 "히틀러에게서 살아남았으나 푸틴에게 살해당해"
지난 18일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러시아군 포격이 死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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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꿀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6세 남성 보리스 로만첸코의 부고를 알리며 “히틀러에게서 살아남았으나 푸틴에게 살해당했다”는 표현으로 러시아를 비난했다.(캡처=트위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노인이 지난 18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단체에 따르면 96세 남성 보리스 로만첸코가 우크라이나 동부 하리코프 자택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로만첸코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수미 근교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나치 독일에 의해 독일 서부의 도르트문트로 연행됐다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인물이라고 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드미트로 꿀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비인도적 범죄”라며 “히틀러에게서 살아남았으나 푸틴에게 살해당했다”는 표현으로 러시아를 비난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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