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폐쇄된 군산공장 전철 밟는 것 아니냐"는 말도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사가 부평 2공장의 근무를 종전의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침 등을 논의 중이다.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평 2공장이 지난 2018년 폐쇄된 군산공장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부평 2공장의 전반(오전 7시~오후 3시)·후반(오후 3시~오후 11시)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줄이고 유휴 인력을 인력 수요가 많은 부평 1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유는 2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인 ‘말리부’의 지난해 생산량이 2020년 대비 절반 수준(11만대→5만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사측은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취지에서 2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유휴 인력을 1공장으로 전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 안을 따를 경우 특근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급여 감소분을 사측(社側)이 보전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며, 전환 배치에도 부정적이다.

사측은 2공장에 대한 신차 배정이나 설비 투자 계획이 없는 상황. 일각에서는 노사 양측 간의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공장이 지난 2018년 폐쇄된 군산공장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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