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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사진=로이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회담했다. 이들 두 외교 수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즉시 전투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점과 대화 및 외교로의 복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

두 외교 수장의 회담은 지난 2020년 6월 양국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양측 군인들 간 무력 분쟁이 일어난 후 처음으로 성사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양국 외교 수장 간의 의견이 교환됐다.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두 외교 수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전투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점과 대화 및 외교로의 복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

국경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자이샨카르 장관은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영토 분쟁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과 관련한 협의와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의 충돌 이래 지금껏 15차례에 걸쳐 이뤄진 실무자 레벨에서의 협의에서 중·인 양국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발전이 되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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