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지검장, 조만간 韓 검사장 처분 결론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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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채널A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과 관련해 열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회의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정도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주재 하에 부장회의를 열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처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정진우 1차장, 박철우 2차장, 김태훈 4차장 및 각 차장검사 산하 선임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재선 3차장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들 대부분은 한 검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4일 정진우 1차장, 이선혁 형사1부장 및 김정훈 부부장검사는 이정수 지검장에게 한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보고했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이 불가능하다’는 보고와 관련해 이 지검장은 그 근거를 보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한 검사장은 지난 2020년 ‘채널A 사건’으로 입건됐을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 단말기 비밀번호를 수사팀에 알려주지 않았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단말기는 미국 애플사(社)가 판매하는 아이폰으로 보안 기능이 철저해 외부에서 비밀번호를 알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채널A 사건’ 수사팀은 추가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보고를 받은 지 이틀째인 이날까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으나, 부장회의에서 중론이 모인 만큼 조만간 어떤 처분이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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