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당 국민연합 소속의 마린 르펜 후보가 바짝 뒤쫓는 형세
우리 시간으로 11일 아침께 당락 여부 판가름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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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차기 프랑스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현직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날 프랑스 전국에 설치된 7만여 개 투표소에서 차기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일제히 개시됐다. 이번 대선에는 12명의 대선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8일 시점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앙마르슈!(La République En Marche !)의 마크롱 현(現) 대통령이 26%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수 정당인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의 마린 르펜(23%)과 극좌 정당인 불복하는프랑스(La France insoumise)의 장뤽 멜랑숑(17%)이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프랑스 국내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으나, 최근 물가 폭등으로 인해 소득이 낮은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르펜 후보가 무서운 기세로 마크롱 대통령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우리 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까지 이어지며, 11일 아침께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4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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