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진=연합뉴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진=연합뉴스

삼성이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의 윤석열 대통령 홍보수석 발탁설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11일 한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 홍보수석에 백 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백 팀장 주변 인사는 “백 팀장은 이 보도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측 인사로부터 그와 같은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백 팀장에게 홍보수석을 제의한 인사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대통령 인사수석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상민 변호사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최고 홍보책임자 역할을 하고있는 백수현 팀장의 청와대 발탁설이 나오자 삼성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역대 정권의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약한 전직 언론인을 발탁하는게 관례였기 때문에 삼성 및 백 팀장과 윤 당선인의 관계를 두고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윤 당선인측은 백 팀장이 “대통령 정체성(PI·President Identity) 홍보에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의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처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줄잡아 수십명의 고위직 언론인 출신 및 홍보분야 전문가가 활동했던 만큼 백 팀장의 발탁설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 내부적으로는 백 팀장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옮겨갈 경우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 부회장은 당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재판에서 유무죄를 다투고 있고,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면 복권을 받아야만 하는 형편인데 그룹 최고 홍보책임자가 정권 핵심부로 옮겨갈 경우 쓸데없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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