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은 북한이 길들인 반체제 정치인들 보호하기 위한 것...언젠간 청와대, 국회 간첩들 명단 밝힐 것”

북한군 정찰총국 대좌(대령급) 출신인 고위 탈북자 김국성 씨(가명)는 18일 펜앤드마이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반체제 세력들의 “총성없는 국가정변”이라고 일갈했다. 검수완박은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더불어민주당의 반체제 입법 폭거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씨는 김정은 집권 후 장성택이 처형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2014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지난해 10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북한 간첩이 청와대에 근무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날 천영식 펜앤드마이크 대표이사와 약 90분 동안 대담에 나섰다.

김 씨는 “북한은 지난 80년 동안 남한 적화공작을 끈질기게 해왔다”며 “검수완박은 좌파 즉 북한에 의해 길들여진 반(反)자유세력, 더 심하게 말하자면 북한에 의해 교육·육성된 정치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나는 ‘검수완박’을 총성없는 국가정변으로 본다”며 “절대로 통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한의 정치권에는 간첩들이 가뜩 배겨있다”며 “지금은 (명단을) 밝힐 수 없지만 언젠가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와 국회 등에 배겨있는 간첩들을 숙청해야 한다”고 했다.

김 씨는 “야당은 절대로 이번에 검수완박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며 “제 목을 내놓고,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숫자가 적어서 못 막아냈다는 것은 개수작”이라며 “110명 야당 국회의원들이 170명 여당 의원들의 목을 한 명씩 붙잡고 늘어져야 한다. 감방가겠다는 정신으로 붙으면 얼마든지 제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80년 동안 북한에 빨대를 꽂고 생명을 받아 살아오던 좌파가 끝장날 때가 되자 ‘검수완박’이라는 법적 장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기만적인 국가정변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남한의 간첩들은 꽃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검수완박’까지 완성되면 이 나라는 끝장난다”고 경고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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