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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前) 재무상.(사진=일본 총리관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필두로 한 한일정책협의단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 측 대표단의 이번 방일이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오전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총리관저에서 일한의원연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자유민주당(자민당) 소속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前) 재무상(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장관’에 상당)과 회담을 했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누카가 전 재무상은 이달 25일부터 닷새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측 대표단과 일한의원연맹 간부 간의 회담이 이뤄질 예정임을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나 우크라이나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한일관계나 한미일 3개국 간 연대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같은 기본적인 자세에서 의원연맹으로서 관계 개선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측 대표단이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는 누카가 전 재무상의 의견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한국 측 상황을 살펴 달라”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카가 전 재무상은 “일한의원연맹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지를 남기고 서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이번에도 의원 외교의 일환으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일본으로 파견되는 한국 측 대표단은 ▲정진석 국회 부의장(단장)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부단장·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이상덕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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