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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개국의 위치.(지도=구글맵)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구성국인 발트 3국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구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투르스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수도(首都) 리가에서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그리고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분명히 했다.

카린슈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모두, 현재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입할 필요가 없음을 보증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3개국 정상은 향후 국내총생산(GDP)의 2.5% 규모로 국방비를 증액할 방침을 밝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는 발트 3개국에 군사(軍事) 관여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3개국은 지난 2004년 나토에 가입했다.

이에 앞서 리투아니아는 지난 2일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산(産) 천연가스 구입을 완전히 정지했다고 발표하면서 여타 EU 회원국들을 향해서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입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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