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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올해 가을까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사르마트’의 개발을 맡은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수장인 드미트리 올레고비치 로고진은 23일(현지시각) 현지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사르마트’의) 비행 개발 시험이 완료됐으며, 시스템이 다양한 모드와 사정(射程)에서의 테스트가 있은 후 바로 운용이 개시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0일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프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ICBM ‘사르마트’의 발사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사르마트’는 5700킬로미터를 비행해 러시아 극동(極東) 지역인 캄차카반도(半島)의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로고진은 ‘사르마트’가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있는 도시 우쥬르가 될 전망이다.

‘사르마트’는 현재 실전 배치돼 있는 보에보다 R-36 미사일의 후속 모델로써 복수의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러시아의 선진적 무기 개발에서도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모든 종류의 미사일 방위를 돌파할 수 있으며, 우리 군(軍)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보장을 확보함으로써 공격적인 언사(言辭)로 우리나라를 위협하려는 자들의 생각을 바로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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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우쥬르의 위치.(지도=구글맵)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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