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수완박' 국민 우려 잘 안다...취임 이후 헌법 수호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 다하겠다"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 이후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을 국민들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듣고, 잘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검수완박’에 반발하며 사임 의사를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소재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검찰 측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검수완박’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하기 전까지 최장 1년 6개월간 검찰이 부패·경제범죄 등 이른바 ‘2대(大) 범죄’의 수사권을 유지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도 경찰 송치 사건의 보안수사권은 별건 수사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존속시키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