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3시께 다른 재소자가 숨져 있는 걸 보고 구치소 측에 알려

1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두부를 둔기로 가격한 70세 남성 표 모 씨가 구속·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표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구치소 관할인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현장 검사 후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표 씨는 지난달 7일 오수 12시 5분경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 신촌유플렉스 앞에서 유세를 하던 송 대표의 두부를 망치로 3~4차례 가격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송 대표는 즉시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좌익 성향인 표 씨는 평소 ‘종전’(終戰) 등을 주장해 왔는데, 지난 해 송 대표가 한·미 연합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밝히자 이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표 씨는 ‘표삿갓TV’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