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행연습까지 마쳤는데...보도도 없어

작년 9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 당시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9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 당시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25일 새벽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던 ‘심야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북한이 김일성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할 당시 빨치산을 처음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날로 인민군의 시초로 여겨진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관장에서 열병식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현재까지 열병식을 개최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 발행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에서도 열병식 관련 언급이 없었다.

대신 이른바 항일유격대(항일빨치산)인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관련 사설이나 행사 관련 기사만 보도됐다.

군과 정보 당국은 열병식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원인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위성사진에는 평양 김일성 광장에 종합예행연습 당시 장비만 250여대 동원되고 행사용으로 추정되는 일종의 물에 뜬 다리인 ‘부교’가 대동강에 설치되는 등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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