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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바첼레스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前 칠레 대통령).(사진=칠레 정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논란과 관련해 유엔(UN)이 내달 인권고등판무관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의 일부 인력이 25일 중국 현지에 도착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고등인권판무관을 맡고 있는 미첼 바첼레스 전(前) 칠레 대통령이 내달 신장·위구르 지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OHCHR의 선발대가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바첼레트 판무관의 방중 목적은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는 데에 있으며, 그의 이번 방문을 이용해 정치문제로 삼는 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는 그간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자행해 왔다고 의심해 왔다. 바첼레트 판무관의 이번 방문에서 중국 측이 OHCHR 측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지 여부에 따라 시찰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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