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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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ICC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및 알바니아의 주관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잔혹 행위에 대한 설명 책임을 주제로 한 비공식 회합이 열렸다. 여기에 ICC 소속 주임 검사가 참석해 관련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카림 칸 검사장은 43개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수사 요구가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의 협력을 얻어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측에도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세 차례 보냈지만 현재까지 답신이 없었다며 “우리는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자 할 뿐이며, 정치적인 의도가 없음을 전하고자 한다. 법률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표현으로 ICC가 독립적으로 진행 중인 수사에 러시아 측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 대표는 “ICC는 정치적 도구가 됐으며, 정의는 없다”고 주장하며 ICC 측 요청에 응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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