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거리 470km·고도 780km"

북한이 3월 24일 김정은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3월 24일 김정은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4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탄도미사일이 비행거리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사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코브라볼(RC-135S) 정찰기도 북한 미사일 발사 시간대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김정은이 지난달 25일 열병식 연설에서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 아니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며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첫 ‘도발’이라는 점에서 그 수위가 주목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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