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중심으로 어린이에게서 원인 불상(不詳)의 간염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까지 109명의 환자가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10세 이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최소 228명의 원인 불상의 급성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질병관리청(CDC)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원인 불상의 급성 간염 환자가 미국에서만 10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들 환자 중90% 이상이 입원했으며 14%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환자들의 연령 중앙값은 2세로, 환자 중 50% 이상에서 설사 등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는 간염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지 보건 당국은 이제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신형 바이러스가 지금 유행 중인 원인 불상의 간염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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