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연합뉴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핵실험 준비를 끝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병 사실을 공개한 북한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실험은 7번째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정보를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유했으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며 동맹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우리의 정보 당국의 평가는 북한의 최근 공식 성명과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포함한 불안정 행동들과 일치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는 파트너 및 동맹들과 이러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 사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주 순방에서 논의될 주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발병 사실을 확인한 북한에 백신 제공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코백스(COVAX)의 백신 지원을 지속해서 거절했다”며 “미국은 현재 북한과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이 이런 종류의 원조를 받지 않음으로써 자국민을 지속적으로 착취하는 광범위한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것은 단지 백신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북한주민들은 많이 도와줄 수 있는 인도적 지원의 범위는 넓다”고 했다. 그는 “대신 그들은 자원을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전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제적 노력을 지원하지만 미국의 공급분을 통한 백신 기부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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