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모두 본후보 등록, 끝내 보수 지지층 농락했다
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모두 본후보 등록, 끝내 보수 지지층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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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박선영·조영달 12일, 13일 각각 본후보 등록
윤호상·조희연·강신만·최보선·김형도 등까지 8파전 가능성
중도보수 서울시교육감 후보 5명이 지난 2월 단일화 협약을 맺었지만 2018년 선거 2·3위였던 박선영·조영달 후보가 조전혁 후보로의 단일화에 불복, 이탈했다. (사진=교추협)
중도보수 서울시교육감 후보 5명이 지난 2월 단일화 협약을 맺었지만 2018년 선거 2·3위였던 박선영·조영달 후보가 조전혁 후보로의 단일화에 불복했고 재단일화, 재재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교추협)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가 끝내 불발됐다. 조전혁 후보는 12일에 본후보 등록을 마쳤고, 박선영·조영달 후보는 13일 중 본후보 등록을 마무리 했다.

조영달 후보는 13일 오전 11시, 박선영 예비후보는 오후 2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본후보 등록을 했다. 이미 조전혁 후보는 지난 12일 본후보 등록을 마쳤다.

단일화 절차에 쭉 불참해온 조영달 후보는 지난 11일 조전혁·박선영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1대1 릴레이 만남을 제안했다. 다음날인 12일 오후엔 박선영 후보, 밤엔 조전혁 후보와 만남이 성사됐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평행선만 달렸다. 조영달 후보와 박선영 후보는 단일화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13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조영달 후보는 조전혁 후보에게 "'교육자에게 맡겨 달라' 요청하면서 (조전혁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2년 후 총선 등에 도전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전혁 후보는 중도보수 진영에서 유일하게 단일화 절차를 밟은 끝에 선출된 후보다. 하지만 박선영 후보는 여론조사에 불공정성 등을 지적하며 이탈했고 조영달 후보는 초반의 단일화 협약식에만 이름을 올린 뒤 내내 불응했다. 높은 지명도를 앞세우는 박선영 후보는 적잖은 보수 시민단체들의 지지를 받으며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서경석 목사가 여의도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박선영 후보로의 단일화 바람몰이에 나섰기도 하다. 조영달 후보는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고 오면 그 때서야 최종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박선영, 조영달 후보는 지난 2018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각각 2·3위였고, 조희연 현 교육감 당선에 일조했다는 오명까지 써야 했다. 이번에도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난립으로 조 교육감의 3선 연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희연 현 서울교육감과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은 지난 12일 본후보 등록을 마쳤고 강신만, 김형도, 최보선 예비후보 등도 본후보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총 8명 후보가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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