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선 “좋지 않게 본다”(48%) > “좋게 본다”(37%)... 인천경기서도 부정여론이 7%p 높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무려 11%p 상승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45%로 7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5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2%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였다. 이는 한 주 전보다 긍정평가가 11%p 증가한 결과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68%), 부산·울산·경남(65%), 대전·세종·충청(59%), 국민의힘 지지층(82%), 보수층(73%), 60대 이상(60대 66%, 70대 73%), 30대(54%)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부정평가는 광주·전라(63%), 인천·경기(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진보층(63%), 40대와 50대(40대 51%, 50대 45%)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한 이유는 공약 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및 결단력·추진력·뚝심(7%) 등이었다. 반면 부정평가한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0%), 인사(17%), 공약 실천 미흡(10%) 등 순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역대 대통령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향후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잘할 것”(60%), “잘못할 것”(28%)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직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85%), 이명박 전 대통령(79%), 박근혜 전 대통령(79%), 문재인 전 대통령(87%)로 평균 80%를 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45%), 더불어민주당(31%), 정의당(5%), 무당층(18%)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5%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0%p 하락했다. 민주당 3선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터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48%)가 “좋게 본다”(37%)보다 11%p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천·경기에서도 “좋지 않게 본다”(46%)가 “좋게 본다”(39%)보다 7%p 높았다.

안철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좋게본다”(51%)가 “좋지 않게 본다”(34%)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도 “좋게 본다”(49%)가 “좋지 않게 본다”(37%)보다 12%p 높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에 대한 여론은 “적합하다”는 의견이 44%, “적합하지 않다”가 36%였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대해선 “적합하다”(24%), “적합하지 않다”(4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유선 1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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