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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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스웨덴 두 나라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최근 가입을 신청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 두 국가 정상과 회담하고 가입 현실화를 위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및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총리를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불러 회담했다.

군사적으로 중립을 유지해 온 핀란드와 스웨덴이 최근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지역의 불안이 고조된때문이다.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입을 위한) 모든 요건을 충족돼 있다”며 “미국으로서 전면적으로 후원하겠다. 두 나라는 그 능력 뿐만 아니라 강한 민주주의로 나토를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미 나토에 가입해 있는 터키는 이들 두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에서 있었던 ‘젊은이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발언한 내용이 지난 19일 동영상으로 공개됐는데,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묻는취지의 질문에 대해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노’(안 된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균형 외교를 계속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됐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됐든 관계 없이 관계를 이어나아가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니니스퇴 대통령은 “우리는 어떠한 테러 행위도 비난하고 언제나 싸우고 있다”며 “터키가 갖고 있는 모든 걱정에 대해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데르손 총리는 “터키를 포함해 모든 가입 국가들과 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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