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훼손된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 (곽승용 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 국민의힘 광주지역 후보들의 현수막이 잇따라 고의 훼손됐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20일 광주를 방문해 지원 유세하고, 훼손된 현수막을 직접 교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전남대 앞에서 훼손된 현수막을 직접 교체한 뒤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것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제가 어제 자정에 고속버스 타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9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 걸어놓은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돼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수막 훼손은 계속됐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훼손된 현수막 사진들을 올리며 "대표님 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현수막 훼손 또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통해서도 "제발 그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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