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우리 측 해양조사선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일본 측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일본 외무성을 인용한 NHK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인 해양2000호가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변 일본 측 EEZ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었음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

일본 외무성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은 해양조사 활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이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55)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국 측이 일본의 EEZ 내에서 사전(事前)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해양조사 활동을 벌인 것은 유엔(UN)의관련 규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조사 활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한국 측에 강력 항의했다.

일본 측 항의에 우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일본 측은 이달 초 한국의 모 국영기업의 의뢰를 받은 외국 선박이 일본 측 EEZ 내에서 항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만일 해양조사 활동을 벌였다면 이를 인정할 수 없음을 우리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이때 우리 정부는 ‘조사 활동을 벌인 바 없다’는 취지로 일본 측에 설명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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