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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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4일부터 5일 사이에만 7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유흥가에서 4일(현지시각) 밤 복수의 범인이 군중을 항해 총격을 가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경찰이 즉각 대응했으나 범인들은 달아나는 데에 성공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같은 날 새벽 1시경 남부 애리조나주의 주도(州都) 피닉스에 소재한 쇼핑센터의 사무실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파티가 진행되던 와중에 말다툼이 일어나 총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5일(현지시각) 새벽에는 미국 남부 테네시주 채터누가 소재 모(某)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 과정에서 2명은 총탄에 맞아, 1명은 현장을 이탈하는 중에 차에 치여 숨졌고, 14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소재 병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자결(自決)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4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유밸디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해당 학교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지고 십수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범인인 18세 남성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난 지 닷새만인 지난달 29일 유밸디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밸디 사건과 관련한 대(對)국민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종류의 총기 난사 사건은 세계 다른 나라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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