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며칠 내로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의 독자적인 대응은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며 한국, 일본 등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다자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며칠 안에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여전히 우려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한동안 경고했던 우려”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것은 우리가 계획을 세워왔던 긴급사태”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단합된 논의를 해왔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신규 대북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독자 행동 방안만 남았느냐는 질문에 “독자적인 행동은 결코 가장 매력적이거나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며 “특히 우리는 양자 및 삼자 협력을 할 수 있는 가까운 동맹인 일본과 한국을 가지고 있음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미국에는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북한이 제기하는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가하는 위협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많은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에 대해 경고한 것에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의 시기에 있다”며 “북한은 도발할 때가 있고 관여에 나설 때가 있는데, 지금은 북한이 도발에 나서는 시기인 것이 매우 명백하다는 평가”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 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법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관여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이 있다”고 했다.

그는 웬디 셔먼 부장관이 서울에서 한국 및 일본과 양자 대화와 삼자 대화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김 대북특별대표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직후 한국 및 일본 측 상대와 접촉했고 이러한 조율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가하는 도전에 대응하는 세 나라의 결단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 방안이 3국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대화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의 대화 및 관여 추구”라며 “우리에게 대화의 부재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나라가 있다면 이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거짓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상 우리는 바이든 정부 출점 초기부터 외교와 대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 목적을 진전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또한 비공개적으로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유엔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추궁할 다른 수단이 있다”며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지난날 말에 밝혔듯이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계속해서 책임을 추궁할 것이며 다른 수단이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권한도 있고 파트너 및 동맹과 함께 조율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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