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을 위한 합의가 8일 결국 결렬됐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이 고집해오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몫을 두고 국민의힘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국민의힘의 송언석·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는 데에 이어 법사위원장직도 야당이 민주당에 배분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원내대표 합의안에 따라 국민의힘 몫이라는 것.
결국 이번 합의 실패의 쟁점은 법사위원장직의 여야 배분인 셈이다. 게다가 이를 중재할 상위 기능기구도 모두 공백상태라 사실상 여야 원내대표단 합의 외에는 마땅한 묘수도 없는 상황.
한편,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로부터에게 '절충안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타협을 이루려면 양당이 모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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