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가 8일 결렬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먼저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 명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게이트(gate)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법사위원장 직) 확보를 고수함에 따라 국민의힘과의 합의가 어려워진데에 따른 것으로, 정부 집행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취지라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국민의힘(송언석 의원)에 따르면 이날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21대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를 두고 여당 몫 간사를 정점식 의원이 맡게 됐다고 알렸다.

이같은 내용을 밝힌 송언석 의원은 "국민의힘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한 상황이고, 정부의 집행력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여야간 협치가 가능하도록 재선 의원 중심으로 배치했다"라고 알렸다.

법사위 외 각 상임위별 국민의힘 몫 간사로 정무위원회 윤한홍 의원 ▲ 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 의원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의원 ▲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의원 ▲ 국방위원회 신원식 의원 ▲ 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 의원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 의원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의원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의원 ▲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 ▲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 ▲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의원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성원 의원 ▲ 국회운영위원회는 송언석 의원이 내정됐다.

이번 간사명단에 대해 그는 "상임위 배정이 불확정 상태이기도 하기에, 모두 확정되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변경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총 18개로 이번에 발표된 여당 간사의 상임위 개수는 총 15개다. 교육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정보위원회는 추후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기능은 사실상 모두 공백 상태다. 전반기 기한이 종료됨에 따른 것으로, 후반기 국회 상임위 구성이 완료되면 기능하게 되지만, 법사위원장직 확보를 두고 여야간 기싸움이 벌어지면서 기능이 멈춘 상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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