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서 "천안함 교과서에 실어달라" 건의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행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윤 대통령(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행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윤 대통령(연합뉴스)

천안함 유족인 윤청자 여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많은 사람이 천안함을 알 수 있도록 평택에 있는 천안함 함체를 서울 한강 변으로 옮겨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같이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여사는 천안함 폭침에서 희생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다. 지난 2020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이냐”고 했다.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는 천안함 함체와 당시 순국한 46용사 추모비 등이 자리해 있다.

윤 여사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평택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한강변으로 옮겨 천안함을 알리고 안보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이 같은 건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학생들의 안보교육 차원에서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당했다는 사실을 교과서에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윤 여사의 이러한 건의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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