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의해 지난 2020년 9월 서해 앞바다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故이대준 씨의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의 편지 전문을 29일 공개했다.
유족인 이래진 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 고발인 조사에 들어가기 전 윤석열 대통령의 답신 전문을 밝혔다.
이 편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참변을 당한 이 씨의 아들 이모 군에게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이군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쓰여져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편지 내용 전문.
[전문]
이 군. 윤석열입니다. 보내준 편지 잘 받았습니다. 1월에 만난 이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이 군의 말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군 가족을 만난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이 군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이군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스무 살,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군의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꼭 안부 전해주세요.
2022년 6월 22일
대통령 윤석열./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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