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6.29(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6.29(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일본과의 3각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한·미·일 3각 협력의 대응 대상은 바로 북한의 핵 고도화에 따른 위협 증대 국면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번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시점에서 무려 4년9개월 만에 진행됐다. 지난 문재인 정권 내내 북핵 위협 고도화 국면을 초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약 5년간의 한미일 안보협력 공백 가능성을 극대화시켰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美 조 바이든 대통령, 日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북핵 대응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한국과 미국·일본 간 공동 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됐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5년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역과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3국의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북한이 지속해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라면서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의 공동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한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이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 역시 "북한의 추가적 도발 행위 가능성이 점점 더 우려된다. 미일 동맹, 한미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포함해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순방 마지막 일자인 30일 체코·영국과의 양자회담과 스페인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한다./

미일 정상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3각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2022.06.29(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3각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2022.06.29(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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