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인 것과 관련해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50대의 변화가 매우 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주요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1일 한국갤럽의 6월 4주차와 5주차 국정지지율 교차표를 보면, 순긍정지지율(긍정 - 부정)에서 18~20대와 50대의 변화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한 전문가는 "신뢰구간과 불확실/무응답을 배제한 단순 계산에 따르면, 18~20대와 50대에서 각각 16%, 29% 감소를 보였다"며 "30~4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국정지지도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에서 2%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도 4%포인트 내리는 등 최근 한달 사이 내림세를 지속했다. 4주 전과 비교하면 긍정평가 응답이 10%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적 충격이 더욱 강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 이후 친윤계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이같은 현상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유가와 원자재 폭등, 이에 따른 유례없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경기하강 리스크 고조 등 복합적인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 권력다툼에 윤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최근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인상 등이 발표되면서 그 충격을 윤 정부가 고스란히 받았다는 진단도 나온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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