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귀국한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가 직접 공항 영접에 나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서울 공항에서 만나 손을 맞잡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이날 공항 영접에 눈길이 모아지는 이유는, 그가 지난달 27일 해외 순방길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지 않던 모습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서다.
당 안팎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다가오는 7일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윤리위 심의는 당초 지난달 22일 저녁 늦게 시작됐으나 2주가량 미루겠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밝히면서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박성민 의원이 전날인 지난달 30일 돌연 실장직 사퇴를 선언했는데, 그 이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언급하는 데에 그치면서 징계확정설이 불거져 나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귀국길 영접을 하게 됐고, 이를 두고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일축하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여부 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당대(당대표-대통령)간 스킨십을 통해 이를 해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포착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윤리위 심의에 따라 당의 향후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당사자 입장과 당 입장에서는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일각에서 나오는 각종 오해를 피하기 힘들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귀국 자리에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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