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체제를 두고서 당 내부에서 빗발치는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여론에 못이긴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이 31일 대행직 포기를 선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직무대행)은 이날 오후1시50분 경 자신의 SNS를 통해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대행이 이같이 밝힌 데에는, 지난 29일부터 당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배현진, 조수진)에 이어 초선 의원 30여명이 비대위로의 전환을 위한 의견서을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
최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메시지 노출 과정에서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그간의 불편한 심기가 여과없이 노출됨에 따라 비롯됐다.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아슬아슬했던 긴장관계가 전면에 노출되면서 권성동 대행이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차주부터 비대위로의 전환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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